영포자에서 토익 920점이 되기까지

인증샷

 

서론

취득한지 8개월이나 지나서 후기를 작성하는 이유?

최근 SQLD와 한능검1급을 준비중인데, 이런 자격증이나 어학점수 취득과정을 수기형식으로 남겨두면 재미있을것 같아서.
공부법을 정리해서 기록해두면, 나중에 다른 자격증을 취득하고자 할 때 도움이 될까봐 + 내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수도 있어서.

 
 
토익 920 취득 전까지의 영어 경험은?

1. 2020수능 2등급
2. 2020년 7월 첫 토익시험 825점(LC400, RC425)
3. 2023년 12월 두번째 토익시험 920점(LC495, RC425)
 
태어난 시점부터 2020년 03월까지는 영어공부를 일절 안 했었다.(과장 없음. 영포자였음.)

고등학교 3년 간의 영어성적표

여담으로, 7등급과 9등급의 차이는 한 줄로 밀어서 찍었느냐 자신의 운을 믿고 랜덤으로 찍었느냐의 차이이다.
 
고3때까지 영어공부 안하다가 재수하면서 공부를 시작했는데 약 7개월간 하루 5시간씩은 영어에 투자했던 것 같다. (수능은 2등급을 맞았다)
첫 토익시험은 시험 전 한달동안 하루 4~6시간씩 공부했고,
두번째 토익시험은 시험 전 보름동안 하루 3시간씩 공부했다.(기말고사 기간과 겹쳐서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없었다.)
이외에는 따로 시간내서 영어공부 한적 없음
 
 

공부법은 어떻게 정리했는지?

1. 공부 시작 전에 유튜브, 구글 등에 검색하여 다양한 합격수기나 공부법을 접한다.
2. 나와 잘 맞는 공부법 하나를 선택하여 별도의 노트에 옮겨적는다.
3. 옮겨적은 공부법을 바탕으로 공부해나간다. 공부법을 잘 적용하고 있는지 중간중간 체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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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 (공부법)

1. 단어공부 (무한 회독)

읽는다
나는 단어 하나 외우려고 깜지를 쓰거나 주구장창 그 단어만 되뇌이는 것은 비효율적이고, 단어장을 빠르게 N회독을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서 단어를 정말 '읽기만' 하고 넘겼다.
 
읽을때는 어떻게 하냐?
hire라는 단어가 있다면, '하이어'라고 입으로 직접 발음을 하며 읽어나갔다.
읽고 뜻 한 번 보고를 무한반복
영어를 들으려면 발음을 알아야 귀가 뚫린다 생각해서, 영어단어를 직접 발음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동의어, 파생어, 유의어 등 작게 적혀있는 것들도 모두 읽는다.
 
2020 수능에 응시할 땐, 전혀 기초가 없었기에 중등단어장과 고등단어장을 구매하여 단어장을 읽는 시간만 하루에 한 시간씩 약 6개월 정도를 꾸준히 했었다. (고등 단어장은 15회독 했던 듯)
 
가린다
단어장을 어느정도 회독하고나서 머릿속에 영어단어가 좀 들어온 것 같다 싶으면 그 이후는 뜻을 가리고 읽어본다.
단어장의 뜻을 가리고, 단어를 발음하며 머릿속으로 뜻을 생각해본다.
뜻이 생각나지 않으면 즉시 뜻을 확인하고 그 아래 예문까지 발음하며 읽는다.
 
적는다
수능영어를 공부할때나 토익을 공부할때나 동일하게, 모의고사 풀고난 뒤 채점할 때 모르는 단어나 숙어가 있으면 초록색 형광펜으로 칠한 후 별도의 영어 단어장에 적었다.

이렇게 만들어준 영어 단어장도 매일매일 꾸준히, 위에 작성한 방법과 마찬가지로 읽어준다.
조금 더럽긴 하지만 화장실에 갈 때에도 항상 들고가며 읽어줬다.
 
 
토익시험 준비할때는 단어공부 어떻게 했냐?

노랭이

노랭이를 매일 3일치만큼 읽었다.
그냥 단순하게 위 과정을 여러번 반복했다. 
토익 단어장은 회독을 할 때마다 날짜와 횟수를 기록했는데, 총 11회독을 했다.

노랭이 각 day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토익완성단어'도 위 작성한 방법대로 읽어나갔다.
day30 뒤에는 '신토익 필수 이디엄 표현 120'이 있었는데, 이부분도 읽어줬다.

 
 
 
 
2. 듣기공부 (수능듣기, LC)

당연하지만.. 듣는다
듣기도 단어랑 비슷하다. 그냥 꾸준하게만 했다.
수능 듣기는 한 회차당 음원의 길이가 23분정도 된다.
수능공부할때는 매일 점심시간에 밥먹은 직후 집에서 간단한 운동을 하며 부담없이 음원을 틀어놓기만 했다.
이 과정을 6개월 반복했다.
 

토익시험 준비할때는 LC공부 어떻게 했냐?

일단 난 토익시험 준비할 때 교재로 'ETS 토익 정기시험 기출문제집 1000' LC와 RC 각각 한 권씩 구매했다.

문제를 풀때는 LC와 RC 책 둘다 펴놓고 실전처럼 했다.
120분 카운트하고, 정답지(answer sheet)에 기입까지 함.
푸는 과정에서 잘 못 들었거나, 다 듣고도 못 풀겠는 문제는 옆에 세모표시를 해준다.
 
모든 문제를 다 푼 뒤에는 바로 채점을 해준다.
틀린 문제와 맞췄지만 세모표시된 문제들은 해당하는 부분만 음원을 다시 듣고 다시 풀어준다.

 
그래도 또 틀렸다?
그럼 별표치고 별도의 노트를 하나 편다.
음원을 들으며 영어가 들리는대로 최대한 적는다.
스크립트를 보며 틀린부분을 비교, 빨간펜으로 적어준다.
연음이라 잘 안 들리는 부분은 형광펜으로 표시해준다(아래 사진에서 하늘색 형광펜).
음원을 들으며 쉐도잉 해준다.
쉐도잉이 잘 되면 넘어간다.

 
 
 
 
LC공부법은 아래 동영상을 참고했다.
https://youtu.be/276khlE01iA?si=zQNzQ4kgio9Bp30J

 
 
 
 
3. 읽기공부 (수능읽기, RC)

수능공부를 할 때는 인강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지금 세어보니 6개월동안 인강만 10개를 들었다.
수강한 인강 리스트

1. EBS 레이나, 2020수능특강 영어듣기

2. EBS 강원우, 강스파이크

3. EBS 정승익, 수능특강 영어독해

4. EBS 정승익, 개대박노트

5. EBS 주혜연, 해석공식 2.0

6. EBS 주혜연, 해석공식 기출구문

7. 대성마이맥 이명학, 신택스

8. 대성마이맥 이명학, 알고리즘

9. EBS 정승익, 수능완성

10. 이투스 전홍철, 파이널 모의고사

강의들을 수강하며 문법, 읽는 법 등을 익히고 교재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을 풀며 지문 분석을 매우 꼼꼼히 했던 기억이 난다.
 
 

토익시험 준비할때는 RC공부 어떻게 했냐?
 

LC와 마찬가지로, 일단 한 회 분량의 모의고사를 시간재며 풀었다.
풀때는 모르겠거나 애매한 문제 옆에 세모표시를 해놓는다.
다 풀고나서 PART5를 제외한 모든 문제들에 대해, 지문에서 정답의 근거를 찾고 형광펜으로 칠한다(아래 사진에서 분홍색 형광펜).
지문과 선지에서 모르는 어휘는 녹색 형광펜으로 칠하고, 나만의 영어 단어장에 옮겨적는다.
 
채점하고, 틀렸거나 세모표시된 문제에 대해서는 아까 체크한 근거(분홍색 형광펜)를 보며 왜 틀렸는지 한번 더 생각해본다.
 
PART5에서 틀렸거나 세모표시된 문제는 오답노트를 해주는 것이 좋다!

 
 
RC 공부법은 아래 영상을 참고했다.
https://youtu.be/f5TF6CKH4MA?si=XdzLKxbQsScXZx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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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아래 페이지에서 ybm교재의 mp3 음원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나는 공부를 시작한 날부터 휴대폰에 다운로드 받아 자투리시간에 매일 조금이라도 들어주었다.
시험 전에 모의고사 칠 때는 노이즈버전 음원파일을 이용하여 공부하면, 혹시모를 시험장의 잡소리에 내성을 키워갈 수 있다!
https://www.ybmbooks.com/reader/reader.asp

 

토익은 빠른 문제풀이도 중요하지만, 다른 스킬들이 있으면 더 좋은 점수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마킹 팁이나 문제푸는 순서 팁, 소거법 등등이다.
유튜브에 '토익 시험 팁'이라 검색하면 좋은 영상들이 많이 나온다. 이 영상들을 한번씩 보고 기출문제 모의고사를 할 때 팁들을 적용해보자!
 
당장 기억나는 스킬은 아래와 같다.
1. 2B연필을 사용하면, 정답지(answer sheet)에 정답을 기입할 때 시간이 단축된다.
2. PART1은 음원을 듣는 즉시 OOXO 이런 식으로 문제지에 표시를 남긴다.
3. 각 PART를 넘어가기 전에 있는 Direction 시간에는 멍하니 듣고있지 말고 PART5를 풀어준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스킬들이 있다.
아래 영상을 참고했던 기억이 있어서 링크를 남긴다.
https://youtu.be/KaXAjuC7_Yc?si=YGc51pHqTHMeWqbp

 

각 지자체에서 시험 응시료를 지원해주는 사업을 진행중일 수 있으니 잘 알아보고 시험비 아끼자.
나의 경우에는 구청에서 지원해줘서 꽁짜로 시험을 볼 수 있었다. + 대학생이라면,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토익 장학금을 알아보자!
 
'말해보카'와 같은 어플이나 네이버단어장의 퀴즈기능을 이용하면 영어단어를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암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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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단어공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수능공부를 할 때에도 영어공부시간에서 단어에 할당한 시간이 가장 크다.
단어 암기와 리스닝 귀 뚫기는 꾸준함이 답이라고 생각한다.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리스닝 연습과 단어암기를 하자!
 
 
 

여담

ㆍ돌이켜 생각해보면 나는 영어가 적성에 맞았던 것 같다. 단기간에 괜찮은 성적을 이룬 것도, 지금도 계속하여 꾸준히 영어공부를 하는 것도 모두 그 덕이라고 생각한다.
 
ㆍ 카투사 가고싶어서 825점을 땄지만 떨어졌다. 편입하고싶어서 920점을 땄고 성공했다.
 
ㆍ 영어 읽는건 되지만 현지 원어민과 대화는 전혀 안된다. 듣는 것도 풀집중해야 뭔말 하려는지 맥락은 이해되지만 내가 하고싶은 말은 전달하기 매우 어렵다.. 그냥 리액션봇 되어버려서 음오아예만 남발함
 
ㆍ 학창시절에 영어공부를 아예 안해서인지, 토익920은 맞았어도 영어단어 철자를 제대로 못 쓴다.(Wednesday, Juice, Failure등등 수없이 많음)

 

ㆍ 아무튼 앞으로의 계획은 회화를 마스터하는 것이다.